올바른 표기/한 끗 차이로 표준어 비표준어/쭈꾸미vs주꾸미/꼼장어vs곰장어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는 말 중에 비슷해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표현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화체로 너무 굳어져 버려서 올바른 표기가 더 어색할 수도 있는, 정말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말들을 오늘 몇 가지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쇠털같이 많은 날 vs 새털같이 많은 날
많은 날을 비유할 때 쓰는 말로 쇠털같이 vs 새털같이 뭐가 맞을까요. 흔히들 '새털같이 많은 날' 로 잘못 알고 표현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쇠털같이 많은 날' 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쇠털같이' 는 '소의 털같이 많음' 을 비유할 때 쓰는 말이고, '새털같이' 는 가벼움을 비유해 표현할 때 쓰는 말입니다.
2. 야반도주 vs 야밤도주
남의 눈을 피해서 한밤중에 도망함을 이르는 말로, 밤을 떠올려서 '야밤' 으로 잘못 알고 표현하고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약간 어색한듯해도 '야반도주'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3. 한 끝 차이 vs 한 끗 차이
근소한 차이를 이르는 말로 '한 끗 차이'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4. 기부채납 vs 기부체납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가 기반 시설을 확충하기 위하여 사업 시행자로부터 재산을 무상으로 받아들이는 일을 뜻하는 말로 '기부채납' 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5. 풍비박산 vs 풍지박산
바람이 흩어지고 우박이 사방으로 날리듯 패하여 흩어지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로, 일상 대화에서 '풍지박산' 으로 잘못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풍비박산' 이 올바른 표기입니다.
6. 구시렁거리다 vs 궁시렁거리다
'못마땅하여 군소리를 듣기 싫도록 자꾸 하다' 는 뜻으로 '궁시렁' 이 많이 익숙한 표현이지만, '구시렁거리다' 가 약간 어색해도 올바른 표기입니다.
7. 쭈꾸미 vs 주꾸미
문어과의 연체동물로 식당 메뉴에서도 일반적으로 '쭈꾸미' 로 잘못 쓰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주꾸미'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8. 꼼장어 vs 곰장어
'먹장어' 를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로 '곰장어' 또한 식당 메뉴에서 '꼼장어' 로 많이 쓰고 있는 말이지만, '곰장어' 가 올바른 표기입니다.
9. 명란젓 vs 명난젓
명태의 알을 소금에 절여 만든 젓갈의 한 종류로 예전에는 잘못된 표기인 '명난젓' 으로 쓰는 경우가 잦았었는데, 요즘은 올바른 표기인 '명란젓' 으로 많이들 사용하고 있습니다.
10. 삼수갑산 vs 산수갑산
'삼수' 와 '갑산' 은 함경남도 산골 마을의 지명을 가리키는 말로, 한번 가면 나오기 힘든 오지, 예로부터 죄인들이 귀양살이 많이 갔던 곳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 또한 산과 물인 '산수' 를 떠올려서 '산수갑산' 으로 잘못 알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올바른 표기는 '삼수갑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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