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린이 남편의 풋마늘장아찌 만들기 간장양념비율
이번에 우리집 요린이 남편이 풋마늘장아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난주에 시장에서 이것저것 사면서 풋마늘이 눈에 띄어 장아찌 담을 생각으로 샀었는데, 장아찌 담기는 워낙에 쉬워서 요린이 남편도 금방 뚝딱 만들었습니다.
풋마늘 2000원어치입니다. 좀 더 사고 싶었으나 마지막 남은 거라 이것밖에 없다 해서 이만큼만 샀습니다.
1. 뿌리와 줄기 사이사이 흙들이 제법 묻어 있었습니다. 풋마늘의 뿌리부분과 줄기의 끝부분 잘라내고 필요 없는 껍질 벗겨내고 묻어있는 흙들도 잘 털어내고 우선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습니다.
음식만들기의 기본인 재료다듬기 과정을 남편은 싫어하지만, 직접 재료도 다듬고 정리해 봐야 나중에라도 혼자 음식 만들어 볼 때의 경험이 되기 때문에 직접 다듬어 보라고 했습니다.
2. 정리해 준 풋마늘 깨끗이 씻어줍니다. 풋마늘 줄기사이사이에 아직 묻어있는 흙들이 많으니 신경 써서 깨끗이 잘 씻어서 준비합니다.
3. 한입 먹기 좋은 크기로 풋마늘 잘라줍니다. 우리는 대략 2cm 정도로 해서 한 개씩 쏙 먹기 좋게 잘라주었습니다.
4. 청양고추(홍고추 2개, 청고추 2개) 잘라서 준비합니다. 홍고추는 시각적으로 색깔을 돋보이게 하려고 넣었습니다.
5. 간장양념장 끓여줍니다. 간장양념장은 물:간장:식초:설탕 (1 : 1 : 1 : 1) 비율로 섞어 준비하시면 되고, 신맛과 단맛의 비율은 조절해서 물:간장:식초:설탕 (1 : 1 : 0.8 : 0.8) 비율로 넣어도 되겠습니다.
6. 썰어서 준비해 두었던 풋마늘과 청양고추 용기에 담고, 끓여서 준비한 간장양념 부어줍니다.
간장양념은 끓이고 불 끄고 나서 약 10분 뒤에 용기에 부어주면 되겠습니다. 색상이 초록초록 빨강빨강 선명하지요.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풋마늘장아찌 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잘 숙성시켜 주면 됩니다. 뚜껑 덮고 실온에 24시간 두세요.
7. 24시간 실온에 두었던 풋마늘장아찌 뚜껑을 열어보니 선명했던 초록과 빨간색이 풋마늘에 간장양념이 배어 색깔이 먹음직스럽게 변해있었습니다. 바로 냉장고에 넣어두고 5일 지나서 꺼내서 드시면 됩니다.
냉장고에서 5일 숙성 후 오늘 꺼내서 먹었습니다.
풋마늘에 간장양념이 잘 스며들어서 새콤 달콤 짭조름한 맛이 정말 입맛 돋게 합니다.
홍고추로 시각적으로 더 맛있어 보이지요.
저녁에는 돼지수육 삶아서 풋마늘장아찌 곁들여 먹었습니다. 역시 풋마늘장아찌가 돼지수육의 맛을 훨씬 업시켜줍니다.
장아찌류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만들어 놓고 가끔씩 꺼내드시면 입맛 없을 때 아주 괜찮은 반찬이 됩니다. 특히 고기 먹을 때 풋마늘장아찌와의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요린이분들 주말에 꼭 만들어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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