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합시다/우리말

우리말/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쓸개빠지다 흥청망청

노마드나짱 2022. 8. 22. 02:24

 

 

 

우리말/재미있는 우리말의 유래 쓸개빠지다 흥청망청

 

 

 

1. 개떡 같다

 

'개떡' 은 밀가루를 채로 곱게 치고 남은 찌꺼기나 메밀의 속껍질로 만든 떡으로 생김새도 형편없고 맛도 별로 없는 떡입니다.

변변치 못함을 뜻하는 접두사 '개' 가 붙어 형편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개떡같다' 라고 하며, 또 겨로 만든 떡이라 '겨떡' 이라고 하다가 '개떡' 으로 변했다는 설도 있습니다.





2. 멍텅구리


'멍텅구리' 는 물고기 이름으로, 못생기고, 동작도 굼떠서 위험에 처해도 벗어나려 노력도 안 하고 벗어나지도 못하는 습성이 있는 물고기입니다.

 

판단력 없고 바보 같고 어리석은 사람을 가리켜 '멍텅구리' 라고 합니다.




 

3. 배알이 꼴리다


'배알' 은 창자를 가리키는 순우리말입니다.

 

'배알이 꼴리다' 는 창자가 꼬일 정도로 기분 나쁘고 배아프다는 뜻으로, 남이 잘되는 것을 시기할 때 주로 쓰고 있습니다.

 

 

 


4. 삼천포로 빠지다

 

지금은 사천시에 합쳐졌지만 예전에 삼천포라는 도시가 있었습니다. 열차노선 중에서 삼랑진을 떠난 기차가 개양역에 도착하면 객차를 분리해서 일부만 삼천포로 갔었는데, 승객 중 깜빡 잠이 들면 삼천포로 가곤 했었습니다.

'삼천포로 빠지다' 는 '이야기가 잘 나가다가 곁길로 새다', '어떤 일을 하는 도중에 다른 엉뚱한 일을 하다' 의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5. 노가리 까다


'노가리' 는 명태의 새끼를 이르는 말로, 명태는 산란기에 수많은 양의 알을 낳습니다.

 

말이 많고 수다스러운 사람을 비유해서 '노가리 까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6. 잡동사니

 

조선시대 학자 안정복은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온갖 잡다한 이야기들을 모아 엮어서 '잡동산이(雜同散異)' 라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 제목에서 유래해 '잡동사니' 는 잡다한 것이 한데 뒤섞여 있는 물건을 이르는 말입니다





7. 땡잡다

 

화투에서 좋은 패인 '땡' 은 같은 짝 두 장으로 이루어진 패를 뜻하는 말입니다.

 

'땡잡다' 는 뜻밖의 큰 행운이 생김을 이르는 말입니다.





8. 쓸개 빠지다


'쓸개' 는 우리 몸의 오장 육부중 하나로, 신체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며, 용기와 줏대, 담대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쓸개 빠지다' 는 줏대와 결단, 담대함이 없어짐을 의미합니다.





9. 벽창호


'벽창호' 는 원래 '벽창우(碧昌牛)' 라는 단어였으며, 벽창은 평안북도의 벽동군과 창성군을 의미하는데, 이 두 지방의 소가 덩치가 크고 성질이 억세다고 합니다.

우둔하고 고집이 세서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을 '벽창호' 라 이릅니다.

 

 




10. 흥청망청

 

연산군이 채홍사(採紅使)를 파견하여 각 지방의 아름다운 처녀를 뽑고 각 고을에서 기생들을 관리하게 하고, 기생의 명칭을 흥청(興淸)이라 칭하였습니다. 연산군이 이 '흥청(興淸)' 들을 모아놓고 밤낮으로 놀다가 망했다 해서 백성들간에 흥청망청(興淸亡淸)' 이란 말이 생겨났습니다.

'흥청망청' 은 '돈이나 물건을 함부로 쓰며 마음껏 즐기는 모양' 을 이르는 말입니다.



 

재미있는우리말의유래쓸개빠지다흥청망청
재미있는우리말의유래쓸개빠지다흥청망청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