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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동반가능 백양산둘레길/천태종 제2의 사찰 삼광사 성지곡수원지 힐링 코스

노마드나짱 2021. 10. 6. 02:26

 



자녀동반가능 백양산둘레길/천태종 제2의 사찰 삼광사 성지곡수원지 힐링 코스



10월입니다. 여름내 뜨겁고 답답했던 마음을 가을날의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사로잡는 계절이네요. 가을날의 휴일은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날들입니다. 어디라도 집을 나서야 하는 그런 계절이 가을입니다.

하늘이 처음 열린날 부산의 걷기 편한 백양산둘레길을 다녀왔습니다. 우리의 오늘 간단한 둘레길코스입니다.

어린이대공원입구 → 성지곡수원지 → 백양산 바람고개 → 삼광사 → 서면 롯데백화점

 

백양산둘레길

어린이대공원입구에서 백양산으로 오르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지만, 오늘은 데크길을 택해 올라가 봅니다.

성지곡수원지가 나타나는 지점에서 데크길도 끝이 나면 흙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이지만 지그재그 데크로 경사를 완화시켜 오르는 길이 참 편안합니다.

데크길로 오르는 성지곡수원지는 어린 꼬마들도 씩씩하게 갈 수 있는 길이라서 오늘도 역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성지곡수원지는
부산 어린이대공원내에 위치해 있으며, 삼나무와 편백나무로 쾌적한 산책로, 울창한 나무숲, 고즈넉한 호수는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주는 휴식과 힐링의 공간입니다.  

 

성지곡수원지

데크길 끝무렵에 나타나는 성지곡수원지입니다. 이곳까지 오는 길의 상쾌함에 가슴까지 다 뻥 뚫립니다. 이곳 성지곡수원지 주변에서 놀다가 내려가는 사람들도 있고, 좀 더 걸어 올라가 백양산둘레길을 걷기도 합니다.

오늘은 정말 가족 단위로 많이 왔습니다. 많은 인파 속에 마스크를 다시 한번 코 위까지 끌어올려 봅니다.

데크길은 끝났지만 또 다른 길의 시작입니다.

성지곡수원지

  백양산은
부산시 부산진구와 북구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42m. 삼나무와 전나무 등 수림이 울창하고,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선암사가 있습니다. 성지곡수원지를 끼고 백양산과 금정산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백양산둘레길
백양산둘레길

성지곡수원지를 뒤로 하고 이제 백양산둘레길코스로 접어들었습니다. 흙길도 있고, 비올때 질퍽이지 않게 이렇게 자갈도 깔려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더 깔았는지 자갈이 많아졌고 밟을때 훨씬 더 바스락 거립니다.

백양산둘레길

자갈길을 벗어나 흙길로 이어지면서 흙 밟고 걷는 기분도 참 좋습니다.

백양산둘레길

이정표에 보이는 산림욕장이 우리가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고, 백양산 이정표가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백양산둘레길

바람고개로 가는 길입니다. 좀 전의 이정표에서 직진해서 바람고개는 100m 정도예요.

바람고개 12시 15분경 도착했습니다. 11시에 어린이대공원입구에서 출발후 1시간 15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적당한 거리예요. 잠시 휴식을 취하고 12시 25분에 출발합니다.

바람고개에서 하산하는 코스도 여러 갈래입니다. 우리는 이정표에 나와 있는 초연중학교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삼광사로 갈 계획입니다.

길 따라 그냥 내려가면 됩니다. 흙을 밟고 걷는 아주 편안한 길입니다.

이 정자가 나타나면 우측으로 가는 길이 삼광사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지금까지의 넓은 길과는 달리 길이 조금 조붓합니다. 단풍이 물들려고 부분 부분 노란빛을 띄고 있는 나무들도 보이지만, 대부분 아직 준비가 덜 된것 같습니다.

  ▶삼광사는  
1986년 창건되었으며, 부산시 부산진구 백양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천태종 제 2의 사찰입니다. 경내에는 신도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불교회관이 있으며, 경내에서는 시야가 넓어 부산진구를 한눈에 볼 수가 있습니다. 삼광사에는 전체 높이가 30m나 되는 53존불팔면구층대보탑도 있습니다.

 

삼광사

삼광사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등산로에서 삼광사로 들어오는 길이 코로나19와 삼광사내 공사로 인해 차단되어 들어올 수 없게 막혀 있었습니다. 왔던 길로 다시 돌아가기에는 다른 일로 시간이 빠듯한 상태라서 샛길을 찾아 어렵사리 경내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 갈 때는 공사 마무리가 다 되었는지 확인부터하고 이 길로 와야 할듯 싶습니다.

등산로에서 내려온 후 지장전과 극락전을 지나 진리 불벽을 따라 경내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배를 쓰다듬으면 득남한다는 속설의 포대화상의 스마일한 미소가 아주 인자합니다.

등산로에서 삼광사로 들어오니 정면의 안내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코로나19 예방 및 방역으로 등산로를 폐쇄합니다' 안내문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8 참회 계단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일주문으로 향하게 됩니다.

법화 삼매당입니다. 태극문양이 주는 위엄이 삼광사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삼광사

경내의 정면에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우측에 팔면구층대보탑, 좌측엔 지관전이 삼광사 경내를 아우르듯 포근히 감싸줍니다.

삼광사

이곳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지하철 서면역, 롯데백화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오늘의 간단한 백양산둘레길코스였습니다.

어린이대공원입구를 시작점으로 성지곡수원지 → 바람고개 → 다시 어린이대공원으로 내려오시거나, 성지곡수원지 → 바람고개 → 선암사로 내려가시는 길을 자녀 동반 가족과 함께 힘들지 않은 백양산둘레길코스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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