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과 관련된 우리말 / 잠의 종류 칼잠 괭이잠 등걸잠 무슨 뜻일까요?
살아가면서 먹는 것, 입는 것 만큼이나 중요한 게 잠자는 것입니다. 주변에 보면 쉽게 잠들지 못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볼 수가 있고, 또 눕기만 하면 쉽게 곯아떨어지는 사람도 볼 수가 있습니다.
숙면을 취해야 정신적, 육체적으로도 건강을 유지할 수가 있으며, 건강을 바탕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꿀잠으로 행복한 삶 되시기를 바랍니다.
'잠'에는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종류의 '잠' 이외에도 여러가지 '잠'의 종류가 참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잠과 관련된 다양한 우리말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괭이잠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자다가 깨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노루잠, 벼룩잠이 있고, 반대말로는 통잠(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자는 잠)이 있습니다.
예문> 수능시험을 앞둔 고3 딸은 스트레스로 요즘 괭이잠을 잔다.
2. 사로잠
염려가 되어 마음을 놓지 못하고 조바심하며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아이가 아파서 간 밤에 사로잠을 잤더니 아침에 머리가 아프다.
3. 말뚝잠
꼿꼿이 앉은 채로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책상에서 인강을 듣다가 그대로 말뚝잠이 들어버렸다.
4. 귀잠
아주 깊이 든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오늘 신나게 물놀이를 한 아이는 귀잠이 들었다.
5. 돌꼇잠
한자리에 누워자지 않고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평소 우리 아들은 방안을 돌면서 돌꼇잠을 잔다.
6. 쪽잠
짧은 틈을 타서 불편하게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잠이 부족해서 잠깐식 쪽잠으로 잠을 보충했다.
7. 통잠
한 번도 깨지 않고 푹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반대말로는 괭이잠(깊이 잠들지 못하고 자꾸 자다가 깨는 잠), 노루잠, 벼룩잠이 있습니다.
예문> 요즘 계속 회사일로 피곤해서 통잠을 자는 편이다.
8. 새우잠
새우처럼 등을 구부리고 불편하게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겨우 잠 든 아이 옆에서 나도 새우잠을 잤다.
9. 칼잠
충분하지 아니한 공간에서 여럿이 잘 때 바로 눕지 못하고 몸의 옆 부분을 바닥에 댄 채로 불편하게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비좁은 방에서 칼잠을 자고 났더니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
10. 개잠
1> 개처럼 머리과 팔다리를 오그리고 옆으로 누워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2> 아침에 깨었다가 또다시 드는 잠. 비슷한 말로는 두벌잠이 있습니다.
예문> 알람 소리에 잠이 깼었는데, 또 개잠이 들어서 지각을 했다.
11. 단잠
아주 달게 곤하게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휴일이라 아이는 아침 늦게까지 단잠을 자고 있다.
12. 발칫잠
남의 발이 닿는 쪽에서 불편하게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친척들이 오셔서 방이 부족해 오늘 난 발칫잠을 잘 수밖에 없다.
13. 꽃잠
결혼한 신랑, 신부가 처음으로 함께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14. 나비잠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곤히 나비잠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다.
15. 등걸잠
옷을 입은 채 아무것도 덮지 아니하고 아무 데나 쓰러져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퇴근하고 집에 오자마자 그대로 등걸잠에 빠졌다.
16. 한뎃잠
한 데에서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밤늦게 서울역에 도착하니 한뎃잠을 자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17. 도둑잠
자야 할 시간이 아닌 때에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몰래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18. 풋잠
잠든 지 얼마 안 되어 깊이 들지 못한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아이가 감기로 밤새 기침하다가 좀전에 겨우 풋잠이 들었다.
19. 겉잠
1> 깊이 들지 않은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예문> 남편은 겉잠이 들었는지 나의 발소리에 눈을 떴다.
2> 겉으로만 눈을 감고 자는 체하는 일
20. 이승잠
이승에서 자는 잠이라는 뜻으로, 병(病)중에 정신없이 계속해서 자는 잠을 이르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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