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말 북한말 비교 30가지(2) / 색동다리 눈썹먹 뜻이 짐작이 되시나요?

 

 

남한말 북한말 비교 30가지(2) / 색동다리 눈썹먹 뜻이 짐작이 되시나요?

 

'오늘 난 귀에고리와 팔목걸이를 하고 눈썹먹도 하고 갈음옷을 입고 딱친구와 가무이야기를 보러 갔다' 이 북한말의 문장 해석이 가능한가요? 뜻의 느낌은 오는데, 정확하게 해석은 어렵고, 또 문장이 너무 어색해서 웃음이 나지요?

나중에 남북통일이 되었는데, 문장 해석이 안돼서 대화가 불가능하면 어쩌면 번역기를 이용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귀에고리와 팔목걸이는 짐작으로 충분히 알 수 있는 단어입니다. 귀고리, 팔찌

남한표준어 '단짝친구' 를 북한문화어 '딱친구' 로 표현하는것이 참 정이 가는 단어네요. 딱친구.

남한말과 북한말의 비교 오늘도 30가지 포스팅해봅니다. 함께 알아봅시다.

 

 

	남한표준어 (남한말)	북한문화어 (북한말)
1	국도	나라길
2	굴착기	기계삽
3	귀고리	귀에고리
4	끼니	때식
5	나들이옷	갈음옷
6	단짝친구	딱친구
7	대중가요	군중가요
8	도넛	가락지빵
9	드라이어	건발기
10	감싸다	안싸다
11	탕약	달임약
12	팔찌	팔목걸이
13	마네킹	몸틀
14	마스카라	눈썹먹
15	다이어트	살까기
16	만화	이야기그림
17	말다툼	입다툼
18	무지개	색동다리
19	물갈퀴	발가락사이막
20	뮤지컬	가무이야기
21	삿대질	손가락총질
22	성전환	성달라지기
23	초인종	전기종
24	새치기	사이치기
25	생맥주	날맥주
26	찐빵	증기빵
27	샹들리에	무리등
28	창피하다	열스럽다
29	코너킥	구석차기
30	전기밥솥	전기밥가마

 

 

북한말 '색동다리' 단어가 곱네요. '무지개' 가 연상이 되면서 '색동다리' '무지개' 딱 맞는 단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한말 '삿대질'을 북한말 '손가락총질'로 표현합니다.

삿대질하는 행동을 그대로 묘사해서 어찌 이렇게 표현을 잘 하는지 재미있네요.

또, 남한말 '물갈퀴'를 북한말 '발가락사이막'으로, '성전환'을 '성달라지기'로 표현하는것도 재미있습니다.

 

남한말 '창피하다' 가 북한말 '열스럽다'. 창피하면 얼굴에 빨갛게 열이 오르기때문에, 그 모습을 '열스럽다'로 표현하는 걸까요?

'다이어트'는 외래어 그대로 남한에서는 '다이어트'로 쓰는데, 북한말로는 '살까기'로 표현합니다. 살을 깐다고 하니 아주 살벌한 느낌이 듭니다. '살까기' 살이 다 없어져서 홀쭉한 느낌까지 드네요ㅎ

'코너킥'을 '구석차기'로 '샹들리에'를 '무리등'으로 표현합니다. 등이 무리지어 있으니 '무리등'이 맞네요ㅎ. 우리말을 지켜 쓰는 모습이 긍정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아직 많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 또한 사실이긴 합니다.

북한, 멀리있지 않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언어는 아직도 많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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