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린이 남편의 만두동그랑땡 만들기/만두의 변신
며칠 전에 우리 집 요린이 남편이 음식만들기를 또 해보고 싶다면서 냉동실에서 만두를 꺼냈습니다. 만두튀김이나 만둣국을 끓이려나 생각했는데 만두로 동그랑땡을 만들어 보겠다고 합니다.
만두로 동그랑땡을 어떻게 만드는지 저도 궁금해서 지켜보았습니다.
1. 우선 냉동실의 냉동만두를 꺼내서 해동시켜 줍니다. 해동시간이 오래 걸리니 일찌감치 꺼내놓아야 합니다. 전자렌지에 살짝만 돌려주어도 해동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2. 해동이 다 된 만두를 잘게 자르고 다져줍니다. 다질때 만두향이 납니다.ㅎ
파를 송송 잘게 썰어서 넣어주고, 매콤한 걸 좋아하는 남편은 땡초도 잘게 잘라서 같이 넣어주었답니다. 계란 풀어주고 소금간 약간하고 잘 섞어줍니다. 밀가루는 넣지 않았습니다.
3. 팬에 기름 두르고 준비해 둔 동그랑땡재료 한 수저씩 떠서 부쳐줍니다.
모양은 마트에 포장되어 파는 동그랑땡 모습 그대로지요? 앞뒤 고루고루 타지 않게 잘 부쳐줍니다.
4. 정말 간단하게 만두동그랑땡이 완성 되었습니다. 노릇노릇 보기에도 맛있어 보입니다.
5. 요린이 남편이 만든 만두동그랑땡 시식 후기
따뜻한 만두동그랑땡 한입 딱 베어 먹었을때 만두맛도 나고 맛이 참 좋았어요. 반찬으로 먹기 딱!이였어요.
계란을 좀 더 충분히 넣었으면 더 촉촉하고 부드럽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그랑땡이 조금은 퍽퍽한 느낌이 들었어요. 동그랑땡이 식고 나서는 퍽퍽함이 더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만두소에 있었던 큰 고기가 간혹 씹혔는데, 처음 만두를 으깰 때 고기 등 가위로 잘게 잘게 잘라주고 시작했으면 더 좋았겠어요.
소금을 많이 넣었는지 조금 짠맛이 느껴졌습니다. 남편도 소금 간할 때 많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소금은 안 넣어도 되었을 거 같아요. 싱거우면 간장소스에 찍어먹어도 되니까요.
좀 더 영양가 있게 만들려면 두부도 꼭 짜서 함께 넣어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만들어 보지 못한 만두를 이용한 만두동그랑땡! 간단하지만 반찬으로 훌륭했습니다. 인스턴트 음식을 인스턴트 같지 않은 음식으로 변모시키는 요리기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에 늘 도전하는 남편에게서 저도 많이 배웁니다.
요린이분들도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으니 한번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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