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일반

청국장처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2)/어짜쓰까나 워메 구랑실투가리

노마드나짱 2022. 9. 30. 20:38

 


청국장처럼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2)/어짜쓰까나 워메 구랑실투가리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도 전라도 사투리 정리해서 두 번째로 포스팅 올려봅니다. 솔찬히 쉬운 단어도 있고, 정말 처음 들어보는 단어도 있습니다.

 

예전과 다르게 지방의 사투리도 점점 변하고 있어서 많이 표준화가 되어 가는 걸 느낍니다. 그래서 실생활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사투리도 물론 있겠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사투리 내용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전라도 사투리라 해도 전라도내의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전라도 사투리로 정리해 봅니다. 역시나 전라도 사투리는 구수합니다.



  전라도 사투리
1 땜시로 때문에
2 매시랍다 집안일에 손재주가 있고 솜씨가 좋다
3 빠마대기 뺨따귀
4 빠끔살 소꿉장난
5 어짜쓰까나 어떻게 했으면 좋을까
6 에미손꾸락 엄지손가락
7 오살나게 진짜, 매우, 굉장하게
8 여릅다 수줍고 부끄럽다
9 짜실짜실 틈틈이, 조금씩 조금씩
10 짝대기 작대기
11 읏다가 어디에다가
12 이양시럽다 아양스럽다, 애교가 많다
13 이첨저첨 겸사겸사
14 우세두세하다 두런두런하다
15 우스멧소리 우스갯소리
16 무작시럽다 보기에 무지하고 우악한 데가 있다
17 짤부다 짧다
18 몰악스럽다 인정없다
19 갈구생이 갯지렁이
20 불퉁스럽나 퉁명스럽다
21 자름하다 갸름하다
22 옹구락지 미꾸라지
23 밑가다 밑지다
24 발꽁치 발뒤꿈치
25 뿌랑구 뿌리
26 짤박짤박하다 자박자박하다
27 가상구 가상자리
28 구부구부 굽이굽이
29 구랑실투가리 매우 뚱뚱한 사람
30 깜밥 누룽지
31 보돕시 간신히, 겨우
32 보둠기다 안기다
33 진태미 묵은때, 찌든때
34 째다 도망가다, 내빼다
35 구정머리 입버릇
36 매가리없이 맥없이
37 보쌀 보리쌀
38 질척 길섶
39 뒤끼다 뒤집다
40 마구정지 마구간
41 마구청 외양간
42 째깐하다 조그마하다
43 재미지다 재미있다
44 쨈매다 잡아매다
45 조사먹다 쪼아먹다
46 조사불다 쪼아버리다
47 보삭지 작은 사발, 보시기
48 쩌그 저기
49 워메 어머
50 볼쑤로 벌써




1) "워메(어머), 워따메(아따)"..등의 전라도 감탄사나 의성어 등은 대화의 재미를 더해줘 흥미롭습니다. 표준말을 포함 어느 지역의 사투리건 감탄사, 의성어, 의태어 등은 문장을 강조하고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고 재미있습니다.


2) "구랑실투가리(매우 뚱뚱한 사람)" 는 정말 전혀 들어보지 못한 단어입니다. 단어가 어려워서 저는 발음도 부자연스럽네요. "갈구생이(갯지렁이), 옹구락지(미꾸라지)" 도 처음 알게 된 단어입니다.


3) "째다" 가 속어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전라도 사투리였습니다. 일전에 학생들이 간혹 "오늘 야간자율학습 쨌어, 학원 쨌어" 이런 대화 하는 걸 들었을 때 속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도망가다, 내빼다" 의 뜻을 가진 전라도 사투리였습니다.



4) "에미손꾸락(엄지손가락) " 표현이 참 귀엽습니다. 애비손꾸락은??...없네요.

 

 


좁은 대한민국인데, 그 안에서도 지역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함이 신기하면서도 하나씩 알아감이 참 재미있습니다. 언젠가 북한과 통일이 되면 대한민국에는 더 많은 사투리가 넘쳐 나겠지요.


 

 

청국장처럼구수한전라도사투리어짜쓰까나워메구랑실투가리
청국장처럼구수한전라도사투리어짜쓰까나워메구랑실투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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